위 인물이 빌리월터스입니다 39년 동안 한해만 빼놓고 승리를 거듭한 스포츠베팅의 전설입니다. 한 해에 베팅으로 수천만달러를 벌고, 현재 자산이 수억달러에 이르는 그야말로 업계의 거물입니다.
월터스의 삶은 시작부터 혹독했습니다. 어린시젏 아버지를 잃고, 알코올 중독에 빠진 어머니와 함께 빈곤한 환경에서 자랐죠. 할머니의 손에서 키워진 그는 7살에 풀장 청소로 돈을 벌기 시작했고, 그 돈으로 가족의 생계를 도왔습니다. “할머니는 나에게 ‘네가 가족의 가장이야’라고 말씀하셨어요. 그 말은 내 삶의 무게를 일찍 깨닫게 했죠.”라는 그의 회상처럼 어린 월터스는 생존을 위해 일찍부터 ‘허슬(hustle)’ 정신을 배웠습니다. 9살 때, 1955년 월드 시리즈에 30센트를 걸어 첫 베팅을 했지만, 이는 단순한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가난 속에서 그는 돈의 가치를 뼈저리게 느꼈고, 베팅은 ‘기회’로 보였죠.
20대에 월터스는 알코올 중독과 도박 실패로 파산 직전까지 몰렸습니다. 한마디로 막장인생이었던 것입니다. 감과 감정에 의존하는 베팅은 실수로 가득했죠. 큰 손실을 입고 자신을 “패배자”로 탓하면 인생을 망치고 있었던 그였습니다. 그의 자서전에 의하면 “지옥 같은 시간”으로 묘사되며 중독과 실패가 가족관계까지 망쳤다고 털어놓습니다.
실패가 전환점이 된건 30대 중반입니다. 그가 도박을 비지니스로 정의하고 새출발을 한것입니다. “성공은 운이 아니라 노력에서 온다”는 그의 철학은 여기서 비롯됩니다. 하루 20시간 가까이 데이터를 분석하며, 감정을 배제한 체계적 접근을 시작한 것이죠.
월터스의 성공은 냉정한 데이터 분석에서 나왔지만, 그 뒤에는 인간적인 열정이 있었습니다. 1980년대 초, 컴퓨터 그룹에 합류해 마이클 켄트와 함께 초기 알고리즘을 개발했습니다. 그의 ‘파워 레이팅’ 시스템은 팀의 강점을 수치화해 예상 스코어를 계산하는 것으로, 홈 어드밴티지나 부상 데이터를 반영합니다. 가치 베팅(Value Betting)은 시장 오즈와 실제 확률의 차이를 활용하는 핵심 전략입니다.
그는 “베팅은 가치에 관한 것, 그리고 작은 에지를 쌓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